‘쿠팡 퇴직금 미지급 불기소’ 의혹을 제기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14일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에 2차 출석했다.
상설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신분인 문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 부장검사는 이날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이번 조사에선) 2월 21일부터 있었던 일을 조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2월 21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주임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로 처리하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상설특검팀은 수사를 시작한 지 5일 만인 지난 11일 문 부장검사를 불러 14시간 가량 조사한 바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올 1월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해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올 4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문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상급자인 엄 전 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가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돼 특검까지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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