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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어느새 10년이 후다닥…여전히 골프 좋아하는 저한테 ‘대단하다’ 칭찬해주죠”

LPGA 데뷔 10주년 보낸 원조 골프천재

5년 우승 공백 이기고 ‘영원한 강자’로

“드라이버 최대 15m 늘려 내년도 우승”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눈 떠보니 10년이 훅 하고 지나가 있는 느낌이에요.”

‘국보 골프 소녀’로 불렸던 김효주(30·롯데)도 어느새 베테랑이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으니 올해 10주년인 뜻깊은 해를 보낸 것이다.

최근 만난 김효주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버렸다. 한 게 없는데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라고 했다. “선배 언니들한테 투어를 그렇게 오래 뛰는데 힘들지 않으냐고 늘 묻고는 했었다. ‘너는 이 시간이 안 올 것 같으냐’는 답을 들었는데 눈 떠보니 제가 지금 그 위치”라면서 “그런 면에서 스스로에게 대단하다는 얘기를 이따금 해주고 있다. 여전히 골프와 투어를 너무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데 자랑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오래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올해 1승을 더해 LPGA 투어 통산 7승을 쌓았다. 중간에 5년 넘는 우승 공백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영원한 강자’ 이미지를 굳혔다.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컷 탈락이 세 번뿐인 꾸준함에 우승도 있고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 준우승까지 한 올 시즌에 대한 점수로 “50점”을 매길 만큼 김효주의 승리욕은 여전하다. “우승 한 번 한 그것 하나가 50점이고 다른 부분은 다 아쉬움이에요. 시즌 초반 이후로는 쇼트게임으로 리커버리해도 모자랄 만큼 샷과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웃픈’ 기억도 있다. “셰브런 대회 때 사실 너무 아팠거든요. 그 동네 나무 때문인지, 잔디 때문인지 알레르기로 온몸에 발진이 올라와서 정말 울면서 쳤어요. 근데 갤러리분들은 ‘운다, 울어. 우승 놓친 아쉬움에 우나 봐’라고 하시더라고요. 속으로만 말했죠. ‘아, 그거 아닌데.’”

올겨울 최우선 과제는 샷 거리 회복이다. 지난해 평균 252야드였던 드라이버 샷 거리가 올해는 247야드(135위)로 줄었다. 김효주는 “최소 5m, 최대 15m 늘리는 것을 트레이너 선생님과 약속했다. 겨울 동안 늘린 거리가 시즌 후반기 들면 제자리로 가는 패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년에는 시즌 중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레그프레스(하체 운동기구)로 240㎏까지 거뜬히 미는 김효주는 “이미 근력 운동은 시작했다. 당분간 파워 높이기에 올인할 것”이라며 “부상 없이 우승하는 게 내년 목표의 전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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