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Jeep) 브랜드가 2026년형 지프 레콘(Recon)의 양산 사양을 공개하고 주요 제원 등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레콘은 업계 유일의 순수 전기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SUV로, 지프의 전설적인 4×4 오프로드 성능과 전동화의 이점을 완벽하게 결합한다. 이를 위해 지프는 개발 단계부터 오프로드를 전제로 한 아키텍처를 설계해 강력한 성능과 정통 4xe 역량을 담아냈다.
레콘의 아이코닉한 외관 디자인은 지프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조명 처리된 세븐-슬롯 그릴과 U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된 수직형 전면부가 특징이다. 지프의 개방형 유산에 따라 표준 듀얼-패널 선루프 또는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콘에는 도어, 리어 쿼터 글래스, 스윙 게이트 글래스를 도구 없이 탈거할 수 있는 유일한 순수 전기차라는 점이 돋보인다. 후면에는 풀 사이즈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한 스윙 게이트가 위치하며, 모압 트림은 유니크한 외관 장식으로 개성을 더했다.
레콘의 실내는 모험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견고한 유틸리티와 정교한 혁신이 조화를 이룬다. 운전자 측 보조 손잡이와 대칭형 대시보드가 중심이며, 카메라 등 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식 액세서리 레일이 특징이며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스피커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최적화 등이 더해졌다.
여기에 강력한 성능 역시 시선을 끈다. 레콘은 최고 출력 650마력(hp)과 85.8 kg.m의 즉각적인 토크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6초 만에 가속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 트림에 따라 최대 약 402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는 100kWh, 400볼트 배터리 팩은 고강도 스틸 쉴드로 보호된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모압(Moab) 트림의 리어 EDM은 15:1의 최종 구동비와 전자식 잠금 디퍼렌셜을 적용해 최대 트랙션을 확보하며 4xe 역량을 극대화했다. 또한 레콘은 전면 SLA, 후면 인테그럴 링크 서스펜션으로 온로드 승차감과 오프로드 역량을 조화시켜 완성도를 높였다.
상위 트림 중 하나인 모압 트림의 33인치 타이어는 9.1인치의 최저 지상고를 확보하며, 접근각 33.8도, 이탈각 33.1도, 램프각 23.3도의 오프로드 제원을 달성했다. 또한 전용 락(Rock) 모드가 포함되어 정밀한 지형 주행을 돕고, 저속 셀렉-스피드 컨트롤도 탑재되어 운전자가 스티어링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유커넥트 5(Uconnect 5) 시스템을 통해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위한 ‘트레일 오프로드(Trails Offroad)’ 앱은 피치 및 롤 매핑 기능을 제공하며, 다이내믹 레인지 매핑은 충전 시점과 위치를 정확하게 지원, 전기차의 운영 및 관리에서의 편의성 또한 한껏 끌어 올린다.
지프 레콘은 6만 5,000달러(탁송 비용 1,995달러 제외)부터 시작하며, 내년 초 톨루카 조립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초기 출시는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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