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저귓값 벌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최근 첫딸을 얻은 재미교포 김찬(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그레이슨 시그(미국·5언더파)에 1타 앞선 1위다. 17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5명에게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2024년 PGA 투어에 데뷔한 김찬은 올해 페덱스컵 순위 100위 밖으로 밀려 이번 퀄리파잉 대회에 나섰다. 김찬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8승을 거뒀고, PGA 2부 투어에서도 2023년 2승을 따냈다.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텍사스 오픈 공동 5위다.
김찬은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지난달 초 첫딸을 얻은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이는 3주 일찍 태어난 데다 폐와 심장 질환 때문에 한 달 정도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했다. 김찬은 “(아이가 병원에서 치료받은) 처음 2주는 정말 힘들었다”며 “의사들도 아이 상태가 어떻게 될지 확신하지 못했고, 저희 역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조금씩 호전됐다”고 했다.
노승열은 1언더파 공동 3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6위부터 상위 40명은 2026시즌 PGA 2부 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는다. 옥태훈과 배용준은 나란히 2오버파 공동 110위에 머물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ygolf@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