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1년만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제 중단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 의안과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접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민주당에 야합하는 행태를 보인 건 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의원은 무제한 토론 시 소설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추태를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의사 진행을 중지시키거나 마이크를 끈 사례가 없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의힘 무제한 토론에서 우 의장이 보여준 여러 가지 만행은 사회권 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이 정당했다고 반박한 데 대해선 “민주당과 야합하기로 하고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신성한 국회 본회의장을 더럽힌다”고 직격했다.
우 의장에 대한 고발 계획과 관련해선 “추가적인 법 조치는 내부적으로 좀 더 검토한 뒤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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