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기본특별시, 기회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서울은 ‘버티는 도시’가 됐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조차 흔들리고 있다”며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택 정책과 관련해 “SH공사를 주택공급 및 관리 전담기관으로 재편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적극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년 안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10년 안심주택’, 그리고 ‘보증금 보안관 제도’로 전세사기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도 부연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은 신통기획과 모아타운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며 본인이 주거 공급을 많이 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전임 시장에 비해 매년 1만5000호에서 2만호 정도 적게 공급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민간 공급만 주장하는데, 민간 공급도 중요하지만 빠르고 알맞은 주택 공급을 위해선 공공의 역할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주택 공급 관련 공약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인공지능(AI)가 격차를 키우지 않도록 모두의 AI 사회로 전환하겠다”면서 “모든 시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AI를 소수의 특권이 아닌 모두의 기본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4시간 멈추지 않는 스타트업 서울로 도약하겠다”며 “서울투자공사를 설립하고, 창업-성장-회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은 잘 관리되는 도시를 넘어서 제대로 변화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제가 살아온 삶의 결대로 시민이 세운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서울의 미래를 더 크고 단단하게 세워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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