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도내 중소기업 157개사의 제품 디자인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0일 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2025년 중소기업 제품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8년부터 27년째 운영 중인 경기도 대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기도와 24개 시군이 협력해 총 17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644개사가 신청해 평균 4.6대 1(최대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바닥 정맥 스캐너, 의료용 통증 자가조절 장치, 수출용 이온수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개발 사례가 발표됐다.
용인시 소재 스토리포유의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스마트 안전모'가 대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이 기업은 지난해 디자인 개발 지원에 이어 올해 금형 제작까지 연계 지원을 받아 내년 본격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임희연 스토리포유 대표는 "디자인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단계적 지원 덕분에 시장 진입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우 한양대 교수가 ‘AI를 활용한 기업의 제품디자인 향상 스킬’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는 AI 기반 제품 구조 설계와 사용성 평가 등을 통해 대기업 수준의 개발 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실무 전략이 소개됐다.
안경우 경과원 균형발전본부장은 “디자인은 중소기업 제품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디자인 변경을 넘어 시장성과 상용화 가능성까지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앞으로도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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