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임시 개방 중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지하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구로구 구로·개봉동 일대는 주거환경 개선 및 청년 공공임대 등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9일 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개봉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구로구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송현 문화공원·주차장 조성 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심의 통과로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에 임시 개방 중인 열린 송현 녹지광장 일대에 문화공원과 지하 주차장이 구축된다. 녹지(1만 8228.04㎡)를 비롯해 광장·도로(6259.37㎡), 바닥분수(291.84㎡), 휴게 쉼터(475.68㎡), 커뮤니티센터(718.37㎡)를 계획했다.
지하에는 승용차 270면(지하 1층)과 관광버스 90면(지하 2∼3층)을 수용하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공원이 지하 주차장 인공지반 위에 조성되는 만큼 지하 채광을 위한 개방 공간과 덮개 구조물을 활용해 건축물과 공원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송현 문화공원은 향후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연계해 역사·문화·녹지가 결합한 도심 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구 일대 재정비도 본격화된다.
구로동 84번지 일대 휴먼타운 2.0 시범사업 대상지는 특별건축구역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동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필지규모와 건축상태에 따라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별건축구역'은 용적률을 조례 기준 최대 1.2배까지 완화하고, 1층 상가 조성 시 건폐율을 60%에서 70%로 상향하는 게 특징이다. 대지 안 공지는 1m에서 0.5m로 완화해 좁은 필지에서도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리모델링활성화구역'은 기존 연면적의 30% 이하까지 증축을 허용하고, 건폐율도 조례 기준의 30% 이하까지 완화한다. 조경면적은 법정 기준의 절반만 설치해도 인정된다.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에는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로 전용면적 29㎡의 공공 임대주택 299세대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공공 산후조리원,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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