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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열광한 '올해의 소설', 1위는 이 책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교보문고 특별기획 10주년…50명 소설가가 직접 선정

95권 중 최다 추천작은 김애란·2위 구병모 ‘절창’

김애란 작가 ⓒ이승재(LCC)




창작자이자 누구보다 열렬한 애독자인 소설가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소설에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1위로 뽑혔다.

9일 교보문고는 매년 진행하는 특별기획 ‘2025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결과를 발표했다. 동시대를 함께 쓰고 읽는 소설가들이 직접 추천해 그해의 흐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된 뒤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 추천 대상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출간된 국내외 소설이며, 올해 총 95권이 목록에 올랐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1위에 오른 작품은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다. 김애란 작가는 2017년 소설집 ‘바깥은 여름’, 2024년 장편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이어 다시 한번 동료 작가들의 선택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신뢰받는 대표 작가임을 입증했다. 김애란 작가는 “나이 들어 좋은 것 중 하나는 모든 일에 감사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이라며 “거리의 단풍 하나, 내 앞의 사람 한 명까지 유독 각별하게 느껴지던 때에 이런 소식을 받아 더 감사하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글이 닿을지 고민하던 시기에, 가까우면서도 늘 어렵게 느껴지는 동료 소설가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위는 구병모의 ‘절창’이 차지했다. 구병모 작가는 독창적 상상력과 단단한 서사,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행위의 가능성과 한계를 기이한 사랑 이야기 속에 담았다. 그는 “몇 해 동안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라는 노랫말을 입에 달고 지냈다”며 “그럴 때마다 힘이 나는 순간들이 있었고, 동료 작가님들의 응원이 그런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3위에는 정이현 ‘노 피플 존’, 이기호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김혜진 ‘오직 그녀의 것’, 성해나 ‘혼모노’ 등 네 작품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성해나의 ‘혼모노’는 올해 한국문학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가운데 하나로, 개성적 캐릭터와 강렬한 서사가 결합해 새로운 세대의 리얼리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4위에는 윤성희 ‘느리게 가는 마음’과 편혜영의 짧은 소설 ‘어른의 미래’가 올랐다.

중견 작가들의 꾸준한 창작도 돋보였다. 정이현, 이기호, 김혜진, 윤성희, 편혜영 등의 작품이 고르게 추천됐다.

이번 기획에는 강민영 강성봉 강태식 구병모 김경욱 김기창 김남숙 김병운 김봄 김이설 김주연 김홍 김화진 김휘 김희선 단요 도선우 도진기 박이강 박지영 백온유 범유진 서유미 서장원 설재인 손원평 심윤경 안보윤 예소연 우다영 위수정 이서현 이유 이주란 이희영 임솔아 장강명 장은진 전건우 전석순 정세랑 정영수 정이담 정이현 정한아 조예은 조우리 청예 황세연 황현진 (가나다순)까지 총 50명이 참여했다.

구병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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