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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차단 해놓고…中, 국방부 엑스 계정 개설

일본과 갈등, 해외 여론전 강화 전망

중국 국방부 엑스 계정. 엑스 캡쳐.




중국 국방부가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된 중국이 자국에서는 차단된 엑스 계정을 만든 것은 해외 여론전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9일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엑스 계정을 개설하고 소개 글에서 “새로운 시대의 중국 국방부를 알고 싶으면 우리를 팔로우하라”고 적었다.

첫 게시물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방부의 공식 계정이 오늘 개설됐다”며 “우리는 이 플랫폼에서 중국 이야기와 중국 군대의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시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활동과 훈련 장면, 재난 구호 등을 담은 1분 10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올라갔다.



영상에는 자막으로 ‘중국군은 항상 세계 평화를 위해 굳건한 힘을 발휘했다’는 문구가 영어로 삽입됐다.

중국은 이른바 '만리방화벽'으로 불리는 강력한 인터넷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유튜브·페이스북·엑스·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 접속 수단을 통해 해외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지만 정부 공식 계정을 개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국방부가 해외 플랫폼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은 국제사회 여론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최근 일본과의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고 일본과 전투기 레이저 조준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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