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공모 전국 최다 3곳 선정

통영·밀양·하동에 33억 투입…스마트폴·쿨링포그로 정주여건 개선

통영시 사업계획도. 사진 제공=경남도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의 '2026년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3곳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지에 교통, 안전·소방, 문화·관광 분야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경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12곳이 선정돼 10곳은 완료했고, 2곳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통영시 '음악이 흐르는 도천, 마을이야기에 윤이상을 입히다', 밀양시 '아리랑의 숨결, 빛과 문화로 태어나다', 하동군 '부용·연화지구 사람·경험·의지 있다 하동·매력·성과 잇다!' 등 3곳이다. 내년부터 국비 20억 2000만 원을 포함해 총 33억 원을 투입한다.



통영시는 도천동 일원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폴(지능형 기둥)'을 설치한다. 안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IoT 생활안전시스템'도 도입한다. 주민 통행이 잦은 주요 보행로에는 폭염·미세먼지를 완화하는 '쿨링 포그(스마트 안개 분사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삼문동 일원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 정보를 전광판·홈페이지에 실시간 제공하는 '스마트 주차공유' 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와 냉난방 기능을 갖춘 '스마트 버스 쉘터'도 설치한다. 밀양시립도서관, 아리랑어울림센터 등 도시재생 거점시설에는 '스마트 미디어아트'와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하동군은 빈집, 어둡고 좁은 골목 등 안전 취약지구에 지능형 CCTV, 비상벨, 긴급 안전상황 전파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폴'을 설치해 주거·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주민 생활 개선이 필요하고 스마트 기반시설이 부족한 취약 지역을 발굴해 도시재생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