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9일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대해 조세호 본인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제작진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프로그램 측과 상의 끝에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폭력배의 활동에 관여했거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소속사는 “해당 조직폭력배와 어떠한 사업 관련성도 없으며, 홍보 목적의 금품 수수 역시 명백한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세호가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글 작성자는 해당 인물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세호가 이 인물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세호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요구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
조세호는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10월 9세 연하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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