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막는다…경기도, 사료업체 14곳 긴급 점검 '이상 없음'

평택 등 사료 제조업체 14곳 점검

소독 이행, 출입 관리 등 기준 충족

사료를 적재한 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배합사료 제조업체 14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모두 방역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달 9일 화성을 시작으로 14일 평택, 15일 화성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일 평택 4개, 안산 3개, 이천 3개, 양주·용인 각 1개, 안성 2개 등 총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료 운송 차량이 농장을 반복 출입하며 바이러스 전파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점검 항목은 운송 차량 소독 이행 여부, 차량 내·하부 소독 상태, 소독시설 정상 운영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14개 업체 모두 소독 이행, 적정 소독제 사용, 출입 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경기도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 수준을 유지·강화할 계획이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AI 방역은 한 번 놓치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금농가뿐 아니라 사료 제조, 운송 단계부터 방역망을 촘촘하게 가동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