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일본 나라현 나라시를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이 대통령이 내달 중순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방안을 놓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장소는 다카이치 총리의 출신 지역이자 지역구인 일본 긴키 지방 나라현이 유력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셔틀 외교 정신에 따라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말씀드렸다”며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을 찾으면 한일 정상회담은 취임 후 총 다섯 차례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APEC 정상회의 당시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초가 마련된 한중 관계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일본과 중국을 아우르는 균형 외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만 중국 방문은 방일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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