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국방부 방문…국회의원들과 軍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촉구

‘군 공항 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 등 3가지 요청

이재준 수원시장(왼쪽 세 번째)과 수원 지역 국회의원 5명이 안규백 국방부장관(왼쪽 4번째)에게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한 후 함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혁 의원, 김영진 의원, 이재준 시장, 안규백 장관, 백혜련 의원, 김승원 의원, 염태영 의원. 사진 제공 = 국방부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8일 국방부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추진을 요구했다.

이 시장과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염태영(수원시무)·김준혁(수원시정)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면담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은 국방력 강화와 군 공항 소음으로 인한 국민 피해 해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국가전략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이 전달한 건의문에는 △국방부 주관 ‘군 공항 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 △국무총리실 산하 ‘갈등조정협의체’ 구성·운영 △수원 군 공항 종전 부지 내 인공지능·방위산업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단지 조성 지원 등 세 가지 핵심 요구 사항이 담겼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면담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이 장기간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의 모멘텀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와 화성시를 직접 방문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시는 전했다.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도 군 공항 이전 사업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백혜련·김영진 의원은 “국방력 강화와 국민 피해 해소를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승원·염태영 의원도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차원의 전략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준혁 의원은 군 공항 이전과 함께 경기남부국제공항 건립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시민 안전과 국방, 국토균형발전이 얽힌 중차대한 국책사업”이라며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선정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재차 요청했다.

수원시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