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사진)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구갑)은 8일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어느 정도 준비를 해 온 것은 사실이다. 내년 초에는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당내 논의 등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혼미한 상황에서 제가 먼저 뜻을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대구 (국회)의원들과 당 지도부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협상과 조정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예전에는 광역단체장이 정부와의 교섭에서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 것이 능력이었으나 이제는 광역시도 마다 특별법이 다 있다. 국회와 교섭을 통한 입법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같은 당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상당히 의미가 있고 필요하다”며 “경쟁이 없는 것도 대구가 침체한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상 누군가 도전하겠다고 하면 경선하는 것이 원칙이고, 추대는 도전자가 없을 때만 가능한 예외”라고 전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서는 “명백히 잘못됐고 (윤석열 대통령)탄핵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다만 당이 너무 늦게까지 정리를 못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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