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엔(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지방정부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 톱(Top)5에서 올해 Top3으로 한 단계 상승하며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
인천시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UN 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UN 산하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상이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후보에 올랐다. 인천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경쟁을 뚫었다.
평가위원단은 인천시의 ‘2045 탄소중립’ 전략을 핵심 선정 사유로 꼽았다. 인천시는 국제사회 기준인 2050년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탄소중립 목표 연도로 설정했다.
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해상풍력 개발, 수소 기반 산업 육성 등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생태·환경 분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인천 갯벌 보전,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도시 정책에 적용해 왔다.닫기적용해왔다.
시의 생활정책도 수상 배경이 됐다. 천원주택, 인천I패스, 인천i바다패스와 같은 일상적 불평등을 완화한 정책으로 소개됐다.
시는 이들 정책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며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인천 희망의 숲’, 아시아 저소득 국가 아동 의료지원 사업 등 10년 이상 지속된 프로그램이 인정받았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의 지속가능발전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 변화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속가능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엔지속가능발전사무소(UNOSD),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국제기구가 집중하는 거점 도시로서 기후금융·저탄소 도시전환 관련 국제행사를 지속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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