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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톡커] 금리인하 선반영한 시장, 진짜 관건은 '점도표'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10일 인하 확률 86%…해싯 차기 의장 기대도

소비·고용·물가지표도 뚜렷한 방향 없이 엇갈려

월가는 '내년 통화정책 가늠자' 점도표 더 주목

관세 두고 연준은 분열…셧다운에 자료도 부족

美금리, '산타 랠리' 결정…韓, 환율 부담 덜 수도

올해 연준 FOMC 투표권을 갖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블랙아웃(대외 메시지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인 지난달까지도 12월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반복해서 내비쳤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연말 증시의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를 판가름할 12월 미국 기준금리 결정 시점이 이번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눈이 오는 9~10일(현지 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결과에 쏠리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는 않는 분위기다. 연준이 관세발(發) 물가 전망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분열돼 있는 까닭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물가·소비 심리 지표도 대체로 뚜렷한 일방향성을 보이거나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미 강하게 주가에 반영됐기에 막상 해당 결정이 나와도 증시가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가는 오히려 연준이 회의 이후 공개할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내년 금리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대한 척도라서 그렇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회의 직후 이 점도표를 기반으로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도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하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금리 인하 확률 86%…트럼프 “해싯, 잠재적 연준 의장”


7일(현지 시간)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이 예상하는 이달 10일 미국 기준금리 확률. 현 금리는 3.75∼4.00%다. 자료 제공=시카고상품거래소(CME)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현 3.75∼4.00%에서 0.25%포인트 더 내릴 확률을 86.2%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39.1%에서 47.1%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반대로 금리 동결 확률은 60.9%에서 13.8%로 내려갔다.

금리에 대한 기대를 결정적으로 바꾼 계기는 지난달 21일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이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당시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중앙은행 주최 행사에서 “가까운 시기에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주장하며 시장을 뒤집어 놓았다. 공개시장 운영 업무를 맡는 뉴욕연은의 총재는 지역 연은 총재 가운데 유일하게 연준에서 상시 투표권을 갖는다. FOMC 부의장으로서 12명으로 구성된 투표 위원에 속해 연준의 실질적인 2인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월가에서는 윌리엄스 총재가 파월 의장과 어느 정도 의견을 조율한 뒤 입장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한 파월 의장의 후임이라는 관측도 금리 인하설에 힘을 실었다. 백악관 소속인 해싯 위원장이 재정적자 부담 경감, 관세 효과 극대화를 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공산이 크다는 기대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이사직 임기는 2028년까지이나, 의장직 퇴임과 함께 여기서도 함께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 블룸버그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를 가져올 인물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해싯 위원장을 유력 후보로 먼저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이달 2일 해싯 위원장을 가리켜 “잠재적 연준 의장(potential Fed chair)도 여기 있다”고 거론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거액의 기부를 발표하던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 부부에게 해싯 위원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잠재적’”이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는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아마 내년 초에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누군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초 월가에서 새 연준 의장 발표 시점을 이르면 올 크리스마스 전으로 예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기는 다소 늦춰졌다. 해싯 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지명한다면 기꺼이 봉사하겠다”고 자신했다.

파월 의장은 1일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마련한 고(故)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기념 강연에 대담자로 나서 “현 경제 상황이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FOMC를 여드레 앞둔 블랙아웃(대외 메시지 금지) 기간임을 감안해 침묵을 지켰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날부터 3년 6개월 만에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이 관련 입장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지만, 그는 슐츠 전 장관을 추모하는 데에만 발언 시간을 할애했다.

방향성 없이 엇갈린 소비·고용·물가 지표…셧다운 후유증 속 결정적 ‘한 방’은 없어


월가가 최근 유력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꼽고 있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CE)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연준 인사들의 침묵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 따른 경제 지표 부족 속에 최근 발표된 각종 고용·물가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엇갈렸다. 금리의 향방을 완전히 틀 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없었다는 의미다.

소비를 두고는 지난달 25일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7033억 달러로 8월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정책 여파로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보다도 낮았다.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가운데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미국 전체 소비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여겨진다.

반대로 미국 미시간대가 이달 5일 내놓은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3.3으로 11월보다 2.3포인트 올랐다. 미국 소비자심리가 나아진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5∼7월을 제외하고 줄곧 하락했다. 연말 소비 기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물가 우려가 완화됐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4.1%로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1월(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같은 날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가 11월 8일을 기준으로 최근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가 일주일 평균 1만 3500명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이달 4일 감원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7만 13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지난 2022년(7만 6835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23~29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19만 1000건을 기록해 직전주(11월 16~22일)의 21만 8000건보다 2만 7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청구 건수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건)도 밑돌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하는 11월 추정 실업률도 4.44%로 지난달의 4.46%보다 소폭 하락했다.

물가에 관해서는 5일 상무부가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2.9%)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는 약간 밑돌고 올 8월보다는 0.3% 올랐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4월(2.3%)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를 뛰었다. 8월에 비해서는 0.2% 올랐다. 이들은 전문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다.

관세 물가에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연준…월가는 ‘내년 통화정책 가늠자’ 점도표에 더 민감






실물 경기에 대해서는 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해 10월(48.7)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벌써 9개월째 연속 위축 국면이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제활동 위축, 웃돌면 확장을 뜻한다. 같은 날 나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10월(52.5)보다 떨어진 52.2를 기록했다.

반면 3일 나온 ISM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2.6으로 10월 52.4에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2.1)도 소폭 웃돈 수준이었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50 이상을 기록한 것은 벌써 66개월째다. 같은 날 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1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5.0, 10월 확정치 54.8보다 낮아졌다.

연준의 경기 인식 역시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달 26일 선보인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고용이 약간(slightly) 감소했고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 약화를 언급했다”며 “물가는 적당히(moderately) 올랐고 주로 관세 비용 증가가 반영돼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투입비용 압력이 널리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소비 시장에서 ‘K자형’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다. 통상 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이제는 연준 내 분열 양상과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가를 점도표에 월가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근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과 셧다운 사태에 따른 자료 부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내부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국 연준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10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 내부 인사들은 월가의 기존 추정보다 더 많았다. 의사록은 “‘많은(many)’ 참석자들이 각자의 경제 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월 9~10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연준 인사는 ‘여럿(several)’으로 표기했다. 금리 인하의 의견을 낸 사람 수가 동결 입장을 제시한 이들보다 적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는 스티브 마이런 이사가 0.50%포인트 금리 인하로,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로 각각 소수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도 지난달 29일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의에서 위원 간 극명한 견해차가 있었고 민간 지표가 이 정부 데이터를 대체하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지역 연은 총재 가운데서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슈미드 총재 등 윌리엄스 총재를 제외한 모든 인사가 블랙아웃 기간 직전까지 12월에도 금리 동결을 원한다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연준에서 비교적 중도파로 분류되는 마이클 바 이사와 필립 제퍼슨 이사도 금리 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의 미셸 보먼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스티븐 마이런 이사 등은 추가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 임명돼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통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최초의 흑인 여성 인사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추가 인하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놓았다. 12월에 금리가 한 차례 더 내리더라도 내년 인하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연준 결정 따라 글로벌 ‘산타 랠리’ 영향…한국, 고환율 부담 덜 수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마련한 고(故)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기념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회의를 앞둔 블랙아웃(대외 메시지 금지) 기간임을 감안해 처음부터 “현 경제 상황이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FP연합뉴스


실제 연준이 가장 최근 공개한 직전 분기의 9월 28~29일 FOMC 회의 경제전망요약(SEP)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평균적으로 12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더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개인 성향에 따라 매우 큰 편차를 보였다. 전체 연준 위원 19명 가운데 12명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이 가운데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9명에 불과했다.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고, 1.25%포인트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사람도 1명 있었다. 연말 기준금리가 현 수준과 같거나 높을 것이라 전망한 위원도 7명이나 됐다. 내년 말 금리 전망 분포도 2.75∼3.75%로 넓게 분산됐다. 내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로 올해 말보다 겨우 0.2%포인트 낮았다. 12월에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경우 내년에는 겨우 한 번이나 더 내릴까 말까 할 정도로 연준 인사들이 물가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주 연준이 막바지에 참고할 만한 경지 지표로는 오는 9일 ADP 4주 평균 고용 증감, 10월 JOLTS의 구인·이직보고서 등이 있다. FOMC 회의 이후인 12일에는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해맥 총재, 굴스비 총재 등이 그간 침묵을 깨고 줄줄이 연단에 선다. 이들의 입을 통해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논의한 내년 금리 방향을 추정할 수도 있다.

금리와 별도로 증시에 중요한 사안으로는 10일 오라클(2026 회계연도 2분기)과 시놉시스(2025 회계연도 4분기), 11일 브로드컴(2025 회계연도 4분기)의 실적 발표가 있다. 이들은 모두 최근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클라우드 시장, 반도체 시장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기업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실적 전망치가 최근 불거진 ‘거품론’과 산업 내 판도 변화를 확인할 일종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11일 코스트코(2026 회계연도 1분기)의 실적은 현 미국 소비 시장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미국 연준이 이달과 내년 금리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뉴욕 증시는 물론 한국 등 글로벌 전체 주식시장의 산타 랠리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점도표상 내년 통화완화 정책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환호는 잦아들 수 있다. 만약 거꾸로 예상을 깨고 12월에도 금리가 동결된다면 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자신의 측근을 얼마나 이른 시점에 연준 의장으로 낙점하는가도 중대 변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돼 최근 원·달러 고환율에 신음하는 한국도 부담을 조금 덜 수 있게 된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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