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은 2025년 한해 동안 가장 주목한 시정 성과로 ‘부천역 막장 유튜버 퇴출’을 손꼽았다.
부천시는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과 현안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호도를 조사한 ‘2025년 부천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2144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부천역 막장 유튜버 OUT’이 1200표(11%)를 얻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천역 광장에서는 2022년 일부 BJ의 기행 방송이 인기를 끈 이후 다른 지역 유튜버들까지 몰려들어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방송을 이어가 주민과 상인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부천시는 막장 방송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상인과 시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난달 부천역 피노키오 광장에서 이미지 개선 전담팀(TF) 발족을 선포한 뒤 시설 개선, 공동체 협력, 제도 지원 등 종합대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월 평균 20건이 넘던 국민신문고 등 민원 건수(전화민원 제외)는 최근 들어 한 자수로 줄어들었다. 경찰 112신고 건수도 70% 이상 감소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로 정책 우선순위를 함께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고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천시의 주요 뉴스로 부천과학고 유치, 소사역 KTX-이음열차 정차 추진, 부천페이 확대 발행, 야간 체험형 미디어파크 부천루미나래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또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원도심 정비사업, 송내국민체육센터 개관, 대장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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