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30·CJ)가 호주 원정에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내년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시우는 7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크라운 호주 오픈(총상금 200만 호주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그는 우승을 차지한 라스무스 니에고르-페테르센(덴마크·15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2위는 LIV 골프 소속인 홈 코스의 캐머런 스미스(호주·14언더파).
호주 오픈은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디 오픈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다. 우승자에게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고, 상위 3명은 디 오픈 티켓을 받는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가 상위 성적을 거두면 후순위에게 특전이 돌아간다.
이날 현재 세계 54위인 김시우는 호주 오픈 3위 성적으로 내년 디 오픈행을 확정했다. 8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50위 이내에 진입하면 마스터스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위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역전 희망을 접어야 했다. 버디가 절실했지만 그린 주변 벙커에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4온 1퍼트로 1타를 잃고 말았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민우(호주) 등과 나란히 공동 14위(7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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