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3연패 희망을 살려냈다.
셰플러는 7일(한국 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17언더파)와는 단 1타 차이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로, 톱 랭커 20명만 출전해 나흘간 경기한다.
2023년과 지난해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주최자 우즈도 이룬 적 없는 3연패를 노린다. 2000년 창설된 이 대회를 3회 이상 제패한 선수는 5승(2001·2004·2006·2007·2011년)의 우즈뿐이다.
이날 셰플러는 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6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넣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4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16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랭킹 15위로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슈트라카는 8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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