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이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 정상화에 합의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백현종(구리1) 대표의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파행과 복지 예산 감축에 항의하면서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비서실장 및 보좌진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열리지 못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조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며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도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단을 만나 파행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의회 양당은 오는 8일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양운석(민주당·안선1) 위원장은 "의사일정을 조율해 심도 있는 예산심의를 진행하겠다"며 "다만 물리적으로 법정 처리시한(12월 16일)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 비서실장을 비롯한 도지사 비서진은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기소된 양우식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지난달 19~20일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운영위원회가 파행됏으며 지난달 27일 본회의마저 취소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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