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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 10대 여성 피의자 검거… 마산 자택서 붙잡혀

서울경찰청,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체포

서울청에서만 공중협박 피의자 47명 검거

뉴스1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동덕여대를 겨냥해 ‘칼부림을 하겠다’며 협박 글을 남긴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현재까지 허위 폭발물 설치나 흉기난동을 예고하는 등 공중협박 혐의로 총 47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4일 서울경찰청은 이달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덕여대를 겨냥해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10대 여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이 인터넷상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경남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해 경남 창원시 마산의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영어로 ‘학교 갈 준비가 됐다’는 문장과 함께 칼이 든 가방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결정에 불만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박글로 당초 예정돼 있었던 동덕여대의 ‘래커칠 제거 행사’가 취소됐다. 행사에 맞서 시위를 할 예정이었던 동덕여대 중앙동아리 연합 또한 집회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3일 동덕여대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최종 권고안 결과를 받아들여 현재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권고안은 대학의 미래 방향에 대한 공동의 판단이자 책임 있는 결론”이라며 수용 의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공중협박죄 신설 이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폭발물 설치 허위글이나 흉기난동 예고글 등을 올려 서울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는 총 47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행위가 단순한 장난 또는 불만 표시였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이러한 행위가 실제 실행의사와 관계없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망을 교란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해 게시자를 특정, 검거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24일 인천항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20대 여성을 검거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글을 올린 10대 남성도 체포된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공중협박 등 TF를 구성하여 신속하게 추적수사 및 검거 활동을 하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협박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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