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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Lull, 미라 송·민혜원 2인전 개최… “머무르다, 그 순간에 깃든 감정”

사진제공. Gallery Lull




Gallery Lull이 오는 2025년 12월 6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미라 송 작가와 민혜원 작가의 2인전 〈Dimorare: 머무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회화 신작15점을 선보이며, 공간과 시간, 감정의 잔상을 바라보는 회화적 탐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미라 송 작가는 공간에 축적된 기억과 생장하는 유기적 움직임을 화면에 옮겨왔다. 식물이 뿌리를 내리듯 확장되는 선과 형상은 공간이 지닌 고유한 흐름을 드러내며, 고요한 표면 뒤에 숨은 생동을 표현한다.

반면 민혜원 작가는 빛의 흔적과 공기의 떨림 같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화면에 머물게 한다. 빠르게 번지고 때로는 천천히 가라앉듯 펼쳐지는 붓질은 미묘한 감정의 결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두 작가의 회화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일시적으로 머물렀다 사라지는 감정의 순간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호응한다. 관람자는 화면 속 시간적 흔적을 따라가며 정서적 여백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Gallery Lull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Gallery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Gallery Lull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에게 감성적 가치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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