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마라톤, 대한육상연맹 공인 인증 획득…수도권 서부 기초지자체 최초

전국 12번째 풀코스 공인 대회로 승격

5년간 주요 국제대회 참가 기록 효력

김병수 시장 "전국 마라톤 도시로 도약"

올해 4월 열린 제13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 사진 제공=김포시

김포한강마라톤이 대한육상연맹(KAAF)으로부터 42.195km 정규코스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 수도권 서부 지역 기초지자체 중 최초이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2번째 사례다.

이번 인증으로 김포한강마라톤 코스는 올해 9월 20일부터 2030년 9월 19일까지 5년간 공식 기록 효력을 갖게 된다. 참가 선수들은 대회 기록을 국가대표 선발전,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 참가 기준으로 제출할 수 있다.

김포한강마라톤은 최근 수년간 급성장했다. 참가자 수는 3500명에서 66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관외 참가자 비율도 11회 37.3%, 12회 42.8%, 13회 46.7%로 매 대회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력 중심에서 축제형 대회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콘텐츠를 확대하고, 코스 지면 보수와 주행 동선 분리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공인 코스는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걸포사거리, 홍도평로, 금포로를 거쳐 하성 전류리포구와 고촌 전호리 입구까지 왕복하는 구조다. 국제 기준에 따른 정밀 계측을 모두 마친 김포시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대회 운영 품질 향상과 참가자 편의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공인 인증은 대회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은 성과"라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 대표 마라톤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