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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반성 없는 장동혁에 실망…보수 재건과 계몽령 같이 못 가"

金, 장 대표 발언에 "또 다른 계몽령"

"尹과 절연 못하면 대표 자격 없어"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 특별대담에서 김재섭 국미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같은 당 의원 24명과 함께 대국민 사과에 나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몹시 실망스럽다. 12·3 비상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서는 계엄’이라면 장동혁 대표는 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보수 재건과 계몽령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의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망가졌고, 정치적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보수 정치는 퇴행했다”며 “나는, 보수 진영은,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그래서 윤석열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고 퇴행을 거듭했다”며 “계몽령의 광기에 사로잡힌 보수 정치는 문란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국민께 사죄하고 반성해야 하는 날”이라며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를 믿어주신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머리를 숙여야 할 때다. 거듭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고 했다. 또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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