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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에 마약 팔면 공격 대상…지상공격 아주 빨리 시작"

내각회의 주재…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지목

마약 카르텔 등 직접 타격 가능성 시사

79세 트럼프, 2시간 넘는 회의에 종종 눈 감는 모습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베네수엘라 지상이나 다른 나라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행정부가 마약 운반선들을 잇달아 격침해 미국에서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줄었다며 "우리가 이런 공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줄어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공습을 지상에서도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점에 대해서도 “아주 빨리(very soon)”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상에서 하는 게 훨씬 쉽다"면서 "우리는 그들(마약 밀매자)이 이용하는 경로를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 사는지, 나쁜 사람들이 어디 사는지 알고 있으며 그것도 매우 곧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지상 공습의 의미를 재차 묻자 "그들(마약 밀매자)이 특정 국가나 아무 국가를 통해 들어오거나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들이 펜타닐이나 코카인 제조시설을 짓고 있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난 콜롬비아가 코카인을 만든다고 들었다. 그들은 코카인 제조공장이 있고 우리한테 코카인을 판다"면서 "그 누구든 그런 일을 하고 우리한테 마약을 판다면 공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뿐만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많은 사람도 그렇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향후 미군이 베네수엘라나 콜롬비아 내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 요인이나 마약 제조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의 선박 격침 후 "다음은 지상공격"이라고 말한 바 있고 지난달 중순에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멕시코의 지상에 있는 카르텔을 표적으로 삼아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내각 회의는 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눈이 처지거나 눈을 완전히 감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계속 미국 언론들에 의해 불거지고 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박하며 "지금 난 25년전보다 명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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