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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미분양 관리지역에…또 공급 물량 쏟아지는 이천

반도체단지 기대에 과도한 공급

미분양 물량 1600가구 유지 중

금성백조 등 이달 1300가구 계획

인근 시세보다 비싸 '배짱' 분양

이천 중리 금성백조 예미지 조감도




전국 유일 미분양 관리 지역인 경기도 이천시에 12월 연이은 분양이 예고되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천 부동산 시장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단지 개발 기대감으로 단기간 과잉 공급이 이어지며 분양가 대비 2억 원 이상 떨어진 ‘마피’ 분양권 거래가 이어지는 등 수요자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12월 이천중리택지개발구 B3블록에 건설 예정인 이천 중리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100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이천 중리 금성백조 예미지는 반경 5㎞ 내에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이 있어 배후 주거단지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세 대비 고분양 논란에 봉착했다. 이천 중리 금성백조 예미지의 분양가는 3.3㎡당 1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전용 84㎡ 기준 5억 원 초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지와 인접한 힐스테이트이천역1단지의 동일 면적 분양권이 분양가 6억 5000만원에서 2억 원 이상 빠진 4억 2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안전마진은 '마이너스 1억’ 원 수준이다. 특히 이천 중리 금성백조 예미지와 비슷한 분양가로 추정되는 이천 중리지구 A-2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도 청약에서 참패를 기록했다.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는 지난해 11월 3.3㎡당 1600만 원 수준으로 전용 59㎡ 451가구를 분양했지만 1순위 청약 결과 203명만 지원해 전 타입 미달 사태를 겪었다.

이 외에도 12월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 107-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355가구 규모)도 분양을 예고하면서 과잉 공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 분양되는 두 단지의 공급 물량은 이천의 미분양 물량과 맞먹는다. 이천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하는 ‘미분양 관리지역’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1911 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1600가구 수준의 미분양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천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천의 반도체 산업단지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대한 공급이 이뤄졌다”며 “그에 비해 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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