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드론 배송 사업지역이 올해 3배 이상 확대되고 배송 횟수도 70% 이상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K-드론 배송 지역이 지난해 50곳에서 현재 166곳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또 배송 횟수는 지난해보다 75%, 배송 거리는 81%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드론 배송지역은 제주 마라도 등 44개 섬과 122개 공원 등이며 배달횟수는 5236회, 배송 거리는 1만 9276km로 조사됐다. 드론 배송을 실시한 13개 지자체 중 주민 만족도 조사가 이루어진 11개 지자체의 드론 배송 만족도는 평균 73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드론 공공서비스는 해안 감시와 인명 구조 등 지역 안전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섬지역에서는 갯벌 드론 감시를 통해 6명을 구조했고, 무인도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운반 등에도 투입했다. 또 충남 보령에서는 드론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했고 경북 김천과 울산시 울주 등에서는 산불 및 해양감시 등에 투입해 성과를 거뒀다.
올해 드론 배송 실적을 바탕으로 고흥군, 제주특별자치도, 통영시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또 니나노컴퍼니, 마린로보틱스, 프리뉴가 우수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와 드론업체가 올해 무더운 기후조건 속에서도 드론 배송과 안전순찰 등 공공서비스를 안전히 수행했다”며 “K-드론 배송을 꾸준히 확대해 물류 취약지역의 주민 생활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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