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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2조 투자로 상권 재도약 시동”

2030년까지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 본격 가동

혁신 소상공인 140개 육성…디지털·금융 지원

‘글로컬 상권’ 30곳 조성…공실 해결에도 적극

지역화폐 동백전 고도화…상생안전보험 첫 도입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별 세부 전략. 제공=부산시




부산시가 2030년까지 12조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해 지역 상권의 체질을 전면 개선한다. 자영업 감소와 상권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생존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세계인이 찾는 상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일 자갈치현대화시장 6층 부산라이콘타운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각계 전문가, 소상공인, 상권 기획자, 유관단체 등이 참석해 상권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최근 자영업 구조 변화와 경기 둔화로 상권 양극화가 심해지고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을 심각한 경고 신호로 진단했다. 그간 시는 정책자금과 지원예산을 확대해 올해만 2조3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하고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1049억원까지 늘렸지만, 체감도 개선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시는 4개 분야 11개 전략 36개 세부사업을 이번 대책에 담았다. 주요 목표는 혁신 소상공인 140개 사 육성, 글로컬 상권 30곳 조성, 지역 소비 활성화, 위기 소상공인 연 2만2000개사 재기 지원 등이다. 2030년까지 총 12조1459억원을 공공·민간 형태로 투입한다.

소상공인의 체질 개선은 ‘대표 브랜드 육성’에서 출발한다. 시는 발굴·육성·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소상공인을 체계적으로 키워 2030년까지 140곳을 대표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음료(F&B) 분야에 기업가형 소상공인 고도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연 1000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획전·라이브커머스를 지원하고 중장년 소상공인 맞춤 디지털 패키지도 제공한다. 금융지원 규모는 내년 2조1330억원으로 확대하며 이차보전율 역시 1.5~2.0%로 높여 경영 부담을 줄인다.

시는 지역 고유의 매력과 글로벌 감각을 접목한 ‘글로컬 상권’ 30곳을 지정해 구역당 최대 100억원씩 지원한다. 침체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구조적 재정비와 콘텐츠 차별화가 핵심이다.

또한 장기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관리신탁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공실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공실홍보관’도 운영한다. 고질적인 공실률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백전 기능도 대폭 개편한다. 민간기업 전용 법인상품권을 발행하고 글로컬 상권 내에서 동백전 캐시백을 추가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전통시장 대상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판매 촉진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 최초로 ‘상생안전보험’을 도입해 생명과 손해 부분에 대한 보험료를 3년간 2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사망이나 상해로 경영활동이 중단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고용전환 지원, 사업정리도우미, 경영개선 패키지 등 재기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박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가 열린 만큼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며 “혁신전략을 관계 기관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해 상권과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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