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의 2026년 드라이버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 룰 적합 리스트에 4종류의 헤드가 올라온 것이다. 모든 용품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전 USGA와 영국 R&A의 테스트를 거쳐 룰 적합 여부를 판정 받아야 한다.
캘러웨이의 새로운 드라이버 이름은 퀀텀(Quantum)이다. 양자로도 불리는 퀀텀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량 단위를 의미한다. 퀀텀 점프(quantum jump)는 ‘비약적인 발전’을 의미한다.
신제품은 퀀텀 맥스 D, 퀀텀 TD(트리플 다이아몬드), 퀀텀 맥스 TD, 퀀텀 TD-TD 4종류다. 모든 제품의 페이스 뒤쪽에는 트라이 포스(TRI-FORCE)라고 적혀 있다.
퀀텀 맥스 D는 신제품 중에서 가장 관용성이 높으면서 드로 구질에 치중한 모델로 보인다. 퀀텀 TD는 엘리트 TD의 후속 모델로 헤드 뒤쪽의 이동식 웨이트 포트 양쪽으로는 페이드와 뉴트럴 라벨이 붙어 있다. 퀀텀 TD는 중상급자용으로 로프트 각도는 8도, 8.5도, 9도, 10.5도로 나온다. 퀀텀 맥스 TD는 퀀텀 TD와 기본적으로 외형은 같지만 관용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퀀텀 TD TD는 트리플 다이아몬드 제품군에 속하는 것으로 뒤의 TD는 투어 드로(Tour Draw)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왼손잡이용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테일러메이드와 핑의 2026년 신제품도 캘러웨이에 앞서 이미 공개됐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5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인 Qi4D 드라이버를 들고 경기를 치렀다. 매킬로이는 신형 드라이버는 공동 3위, 플리트우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핑은 내년에 G440K 드라이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K 모델의 합류로 핑은 이전의 맥스·LST·SFT와 함께 G440 패밀리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K는 이전 G430 맥스 10K 드라이버처럼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강조하는 의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핑과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는 내년 1월 중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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