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의 한 연회장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어린이 생일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세와 9세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6시쯤 가족과 친인척 100여명이 모인 생일파티장에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고, 아이들을 찾는 부모들의 절규가 이어졌다. 사망자 4명 중 2명이 8세와 9세 어린이였으며, 부상자 11명 가운데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9세 여아도 포함됐다. 샌와킨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헤더 브렌트는 "어린아이의 생일파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패트릭 위드로우 보안관은 "무차별 범행이라기보다 범인들이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적 표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안관실은 용의자가 여러 명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으며, 온라인에서는 갱단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다. 론 프레이타스 현지 검사는 "지금 즉시 자수하라"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 푸가지 시장은 "추수감사절 주말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비통할 뿐"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수사당국은 주민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스톡턴은 새크라멘토 남쪽 65㎞ 지점에 위치한 인구 32만명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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