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무형문화재연합회가 개발한 무형유산 문화상품 ‘고와예’(古와藝)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고와예’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판매 1억2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1~11월 판매액은 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와예’는 지역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산 대표 문화상품이다. 2020년 시범사업 후 2022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하고 신규 디자이너를 영입해 상품 디자인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부산종합민속예술제,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 등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공식 홍보영상 제작으로 온라인 노출도 늘렸다.
현재까지 개발된 상품은 56개에 달한다. 올해는 동래학춤 모티브 ‘갓 인센스 홀더’, 동래고무 담은 ‘아리랑 오르골’ 등 6개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시는 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트페어와 연계해 기관·기업·예술인이 참여하는 상생형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확산도 준비 중이다. 영문 홍보 콘텐츠 제작과 국제행사 연계 판촉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12월부터 연합회와 함께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해 홍보와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기관별 선호 제품군을 분석해 내년 상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문화유산 산업 육성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안정적 자립 구조를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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