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할 것이라고 MLB닷컴이 2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재도약한 폰세가 MLB로 복귀할 것”이라며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며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을 인용해 ‘계약기간 3년, 3000만∼4000만 달러(약 441억∼588억 원) 수준’의 구체적인 예상 계약 규모를 소개했다.
MLB닷컴은 “폰세의 직구 구속은 MLB에서 뛸 때보다 시속 2마일(약 3㎞) 정도 빨라졌고, 스플리터를 새 구종으로 삼아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하고 “폰세는 메릴 켈리, 에릭 페디처럼 KBO리그에서 뛴 뒤 MLB로 복귀하는 투수가 될 것이며 MLB 복귀 당시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한 페디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폰세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을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 개막 17연승,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등 많은 역사를 새로 쓰며 MVP에도 올랐다.
폰세의 MLB 복귀는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에서 득녀한 폰세는 어린 딸 때문에 이달 말까지 국내에 체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낸 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쳐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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