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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현중 44점 합작…만리장성 14점차 격파

농구월드컵 亞예선 90대76

12년 만 중국전 2연승 쾌거

이정현이 1일 중국과의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2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밑슛을 시도하는 이현중.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가 만리장성을 연속으로 무너뜨렸다. 중국전 2연승은 12년 만의 일이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을 90대76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을 80대76으로 물리친 한국은 2연승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2013년 5월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전과 같은 해 8월 FIBA 아시아선수권(현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12년 만에 중국과 맞대결 2연승을 거두는 성과도 올렸다.

1차전 원정에서 33점을 폭발한 이현중(나가사키)이 빛났다면 이날은 이정현(소노)이 초반부터 외곽포에 불을 뿜으며 경기 양상을 주도했다.



이정현의 연속 3점슛 두 방과 이현중의 골밑슛으로 경기 시작 4분 만에 12대4로 앞서 나간 한국은 하윤기(kt)도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 지원에 나서며 1쿼터를 28대13으로 압도했다.

이정현은 2쿼터 중반에도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렸고 한국은 5분 10여 초를 남기고 38대17을 만들어 20점 차 넘게 리드했다. 이후 이우석(국군체육부대)과 변준형(정관장)까지 매서운 슛 감각을 뽐낸 데 힘입어 한국은 전반이 끝났을 땐 52대29로 앞섰다.

한국은 전반 3점 슛 10개 시도 중 7개가 꽂힌 반면 중국은 12개를 던져 하나밖에 넣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후반 들어서는 중국의 외곽슛이 다소 살아났으나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찬물을 끼얹었고 3쿼터 5분 20여 초를 남기고 이승현(현대모비스)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며 67대37로 도망가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이정현이 3점 슛 7개 중 6개를 적중하며 24점을 올렸고 이현중은 20점, 하윤기는 17점, 이원석(삼성)이 10점을 보탰다.

이번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FIBA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관문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7개국에 본선 진출권을 준다. 한국은 내년 2월 26일 대만, 3월 1일 일본과 원정 경기로 1라운드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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