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크라 종전협의 직후…트럼프 "타결 가능성"

"양국 모두 사태 끝나길 바랄 것"

회담 참석한 루비오·우메로우

"선거 일정 등 생산적으로 논의"

2일 위트코프-푸틴 면담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0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타결과 관련해 “좋은 가능성(good chance)이 있다”고 밝혔다.

11월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진행된 미·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 협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패와 관련된 몇 가지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다”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 사태가 끝나기를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플로리다주에서 4시간 넘게 진행된 미·우크라이나 협의를 마친 후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생산적이었다”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전쟁을 끝내는 것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영원히 안전해져서 다시는 침략에 직면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의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도 “회담이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선거 일정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취임해 지난해 5월 5년 임기가 끝났지만 전쟁 때문에 대선이 미뤄져 계속 집권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 8월 15일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요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영토 교환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내주면 전쟁을 멈출 수 있으며 돈바스를 받으면 다른 점령지 일부를 내줄 수 있다는 의향도 내비친 바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기존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해 19개로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일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확인하면서도 “(통화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일간 마이애미헤럴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지만 마두로가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에 대해서도 “누구를 뽑을지 알고 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지 언론들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다고 전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