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넬리 코르다(미국)의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20위(269.79야드)였다. 하지만 7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코르다의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8위(274.58야드)로 뛰었다. 그런데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비거리는 늘었지만 승수는 ‘7승’에서 ‘0승’으로 확 준 것이다.
코르다가 롤러코스터를 탄 지난 2년 동안 챔피언 중에서 가장 드라이브 샷을 멀리 날린 주인공은 한 명이다. 다름 아닌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김아림이다. 작년 드라이브 거리 9위(274.18야드)를 기록했던 김아림은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드라이브 거리에서는 11위(273.32야드)를 기록하면서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역대 최다 챔피언이 배출됐다. 무려 29명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승은 2명이 전부였다. 상금 왕과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3승을 거뒀고 신인상을 받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2승을 올렸다. 나머지 27명은 ‘1승 챔피언’이었다.
김아림 다음으로 멀리 친 챔피언은 찰리 헐(잉글랜드)이다. 평균 273.21야드를 보내고 김아림 바로 다음 순위는 12위를 기록했다. 20위 이내 챔피언은 김아림과 찰리 헐 외에도 15위(271.93야드) 제니퍼 컵초(미국)와 19위(270.05야드) 유해란까지 4명이었다. 비록 장타 ‘톱10’ 중에서는 챔피언이 나오지 않았지만 11~20위 사이 선수가 4명이나 우승의 맛을 봤다.
드라이브 거리 50위 이내 챔피언은 모두 13명이었다. 드라이브 거리 21위(269.94야드) 린 그랜트(스웨덴), 26위(268.90야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33위(267.78야드) 지노 티띠꾼, 34위(267.72야드) 다케다 리오(일본), 36위(265.93야드) 이민지(호주), 41위(265.62야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43위(265.41야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47위(264.89야드) 이와이 아키에, 48위(264.86야드) 노예림(미국)까지다.
챔피언 29명의 44.8%인 13명이 드라이브 거리 ‘톱50’라는 사실은 장타가 우승에 꽤 큰 역할을 했다는 증거였다. 드라이브 거리 51~100위까지 선수 중 우승을 차지한 건 10명이다. 53위(264.50야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56위(263.92야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61위(262.40야드) 이소미, 69위(261.70야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71위(261.30야드) 이와이 치사토, 77위(260.66야드) 에인절 인(미국), 79위(260.01야드) 김세영, 83위(258.87야드) 사이고 마오(일본), 87위(257.61야드) 그레이스 김(호주), 88위(257.40야드) 임진희 등이다.
드라이브 거리 100위 밖 챔피언은 4명에 불과했다. 112위(252.77야드) 미란다 왕(중국), 134위(247.68야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135위(247.36야드) 김효주 그리고 141위(245.99야드) 야마시타 미유(일본)다. 야마시타는 29명 챔피언 중 가장 짧은 드라이브 샷을 갖고도 2승을 거두는 활약을 했다. 김아림과 야마시타의 드라이브 거리 차이는 27.33야드나 됐다.
29명 중 챔피언 2명의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없다.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한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6위(252.48야드)를 차지한 황유민은 LPGA 투어에서는 20위 내외 순위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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