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바이오생산시설이 들어선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경제청은 28일 인천시청에서 18만 7427㎡ 규모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 토지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송도동 469번지 외)로 매매 대금은 2487억 원이다. 이번 부지 공급은 인천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은 용지 공급 공모에서 단독 참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7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보고를 거쳐 8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부지에 기존 1·2캠퍼스를 잇는 제3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를 조성하고, 유전자·세포 치료제, 항체 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제조·상업화를 아우르는 제조시설 4개 동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7조 원 규모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캠퍼스(27만 4000㎡)에서 생산능력 60만 4000ℓ 규모의 1~4공장을 운영 중이다. 제2캠퍼스(35만 7366㎡)에는 5~8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된 5공장(18만ℓ)에 이어 6공장 증설도 검토되고 있다. 시설 건립이 완성되는 2034년에는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협력사의 고용과 건설인력 고용규모는 각각 1000명과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제3캠퍼스 투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톱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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