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받은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이민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고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불법체류자와 자격 미달 외국인에 대해 각종 소득세 환급 혜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연방 혜택을 중단할 것”이라며 “재무부는 근로 소득 세액공제, 추가 자녀 세액공제, 미국 기회 세액공제, 저축자 매치 공제 등 특정 개인 소득세 혜택의 환급되는 부분들이 더는 불법체류자와 다른 자격 미달 외국인에게 제공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하는 규정안을 공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다른 X 게시글에서는 “우리 금융 시스템에 불법체류자를 위한 자리는 없다”며 “불법체류자가 불법 취득 자금을 이체하려고 우리 금융 기관을 이용하는 일은 끝날 것”이라고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쓰고 모든 제3세계 출신자의 미국 이주를 영구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카드(영주권)를 가진 이민자가 3만 달러를 벌면 그들의 가족을 위해 연간 대략 5만 달러를 받는다”며 “실제 이민자 인구는 훨씬 많고 이 난민 부담은 미국의 사회적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강화 움직임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촉발됐다.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남성 라마눌라 라칸왈(29)은 26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전철역 부근에서 총을 쏴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방위군 소속 여군 사라 벡스트롬(20)을 사망케 했다. 현장에서 함께 총격을 받은 같은 주방위군 소속 남성 군인 앤드루 울프(24)는 현재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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