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책(81) 연출가가 차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 선출됐다.
28일 대한민국예술원에 따르면 예술원은 최근 열린 제76차 정기총회에서 42대 회장으로 손 연출가를 선출했다. 또 부회장으로 신달자(82) 시인을 지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2027년 12월 19일까지 2년이다.
대한민국예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가기관으로 1954년 개원했다. 예술 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원로 예술가를 우대·지원하고 예술 창작 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회원은 100명 정원에 현재 81명이다. 회장은 예술원 회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총회에서 선출한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손 씨는 극단 미추의 대표로 1974년 연극 ‘서울말뚝이’로 데뷔해 마당극 ‘허생전’, 창극 ‘윤봉길 의사’, 오페라 ‘투란토트’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총감독과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총연출을 맡았고 2004년 예술의전당 이사, 2010∼2013년 국립극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이해랑연극상, 2010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으며 2017년부터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 차기 부회장은 1964년 ‘환상의 밤’으로 등단한 뒤 ‘백치 애인’ ‘겨울축제’ ‘모순의 방’ 등을 출간했다. 1989년 대한민국문학상, 2020년 만해대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6년부터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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