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이 8년 만의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출판사 문학수첩은 장편 스릴러 ‘비밀 속의 비밀(The Secret of Secrets)’ 1권이 지난 11월 20일 먼저 출간됐으며, 이어 2권이 11월 27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정식 출간 전부터 글로벌 출판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총 16개국에서 판권 계약이 체결됐으며, 초판 발행량만 150만 부에 달하는 등 세계적 기대가 확인됐다. 일부 해외 지역에서는 정식 발매 이전부터 주요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 속의 비밀’은 댄 브라운의 대표 시리즈 ‘다빈치 코드’, ‘인페르노’, ‘천사와 악마’에 등장했던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다만 이번 신작은 종교적 상징 해석과 역사적 암호를 기반으로 한 기존 작품 구조에서 더 나아가, 인간 사고 능력과 의식의 본질이라는 현대적 주제를 탐구하며 확장된 서사를 구축했다.
이야기는 랭던이 연구자 캐서린과 함께 프라하를 찾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발표를 앞둔 캐서린이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그녀와 연관된 인물들이 잇달아 공격을 받으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랭던은 프라하 곳곳에 남겨진 상징과 예술 작품, 기록 속 전승을 단서로 삼으며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게 된다.
작품에는 16세기 문헌과 현대 과학 이론이 교차하며, 프라하라는 도시 자체가 역사·종교·전설·건축적 코드의 집합체로 등장한다. 빠른 전개, 반전 구조, 의미를 읽어내는 탐사형 전개 등 댄 브라운 특유의 서사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이번 작품은 ‘인간 인지 구조’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어 한층 입체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문학수첩은 이번 작품에 대해 “지적 긴장감과 서사적 완성도가 조화를 이루는 대형 스릴러”라며 “지적 퍼즐 구조와 탐구형 전개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스터리, 역사적 상징, 과학적 관점을 결합한 스릴러 장르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댄 브라운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억5천만 부 이상을 기록한 국제적 작가이며,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 56개 언어로 번역됐다. 대표작 ‘다빈치 코드’는 예술·종교·문화적 담론을 대중문학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출간으로 ‘비밀 속의 비밀’은 연말 국내 문학 시장에서 주요 화제작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시리즈 독자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지적 스릴러를 찾는 독자층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