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후 들어선 스크린골프 연습장. 가볍게 세 번의 스윙을 마무리 지으니 낯선 목소리가 말을 건다. “다운스윙 시 하체 회전이 과하게 빨라 클럽이 처지고 있어요. 오른쪽 어깨로 벽을 살짝 밀어주는 느낌으로 스윙해 보세요.” 음성과 함께 영상으로 빠른 피드백이 이뤄진다. 스크린골프 예약 플랫폼 김캐디가 만든 ‘AI 스윙코치’ 이야기다.
AI 스윙코치는 김캐디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실제 골퍼들의 스윙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실시간 코칭 서비스다. 골프 스윙을 8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관절 위치 데이터를 인식해 총 15가지 동작 지표를 만들었다. 방향, 회전축, 속도 등 볼의 궤적 정보를 짝 지어 기록함으로써 스윙과 볼의 움직임 간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골퍼의 머리 위치, 어깨 골반 회전, 스윙 궤도 등 주요 요소를 집중 분석해 AI가 구체적인 교정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로 영상을 업로드 해 분석을 받아야 했던 기존 스윙 코칭 시스템과는 달리 매 스윙마다 1.5초 이내에 필드 레슨과 같은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즉각적인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사용자와 AI가 소통하며 교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김캐디 AI 스윙코치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다.
현재 김캐디는 AI 스윙코치를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스크린골프 매장 ‘0753 골프’를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골프존, 카카오VX, 케이골프 등 해당 매장에서 사용하는 시뮬레이터의 종류에 관계 없이 AI 스윙코치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양재 AI점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차후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 시장 확장과 더불어 일본 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일본 시장 맞춤형 AI 모델 개발을 통해 현지 실내골프 프랜차이즈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요한 김캐디 대표는 “앞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피드백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캐디 AI 스윙코치는 정적인 피드백만 제공하는 기존 AI 코칭 시스템과 달리 스윙 직후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개인화된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보다 더 고도화 된 코칭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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