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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인튜이트, AI·자동화 수요 타고 성장 가속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

연합뉴스




미국 중소·중견기업 회계·세금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가 매출 호조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화 수요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맞물리면서 핵심 제품인 퀵북스 온라인(QBO) 중심의 업그레이드 흐름이 가팔라진 영향이다. 기업 고객군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능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며 실적 기반이 더욱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발표한 회계연도 기준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인튜이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3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회계적(Non-GAAP) 성과 기준 영업이익은 12억 6000만 달러로 3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2.4%로 3.4%포인트 개선됐다. 곳곳에서 제기된 매출·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 사업부 매출이 29억 9000만 달러로 18% 성장했고, 소비자 부문은 8억 90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특히 중견기업 대상 제품군 매출이 40%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QBO 신규·전환 계약이 전 분기 대비 약 50% 늘어난 가운데, 고객들의 고성능 구독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잇따르면서 가격과 수량이 동시에 개선된 영향이 컸다. 소비자 부문에서는 개인 금융 서비스인 크레딧 카르마가 27% 가까이 성장했으나, 최근 30%대 성장률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속도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AI 에이전트 역시 성장의 중심 축으로 꼽힌다. 약 280만 명이 사용하는 인튜이트의 AI 에이전트는 회계 업무 시간을 12시간 단축하고, 대금 수취일을 5일 앞당기며 급여 자동화까지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운영 효율 개선을 제공하고 있다. 필요 시 즉각적인 전문가 연결 기능도 더해져 단순 업무 처리부터 복잡한 회계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인튜이트는 최근 오픈AI와 1억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모델에 '챗GPT' 모델을 통합했다. 반대로 챗GPT 내부 세금 설계 기능에는 인튜이트의 운영체제(OS)가 활용되는 구조를 구축해 서비스 접점을 강화했다. 기업별로 자동화 수요 증가와 파트너십 기반 OS 고도화를 감안하면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차원의 비용 통제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회사가 보수적으로 제시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가이던스를 상회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향이 점쳐진다. 최근 영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테리 스미스는 포트폴리오에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인튜이트의 편입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요 회복과 AI 기반 기능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 로드맵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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