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생의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에서는 운동선수가,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0명 중 3명 꼴로는 희망 직업이 없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 7408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2만 2911명 중 1만 6145명(70.5%)으로, 각각 초등학생 5357명, 중학생 5110명, 고등학생 5678명이었다.
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4.1%)로 2018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의사와 크리에이터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2,3위를 유지했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사(7.5%)였다. 2∼5위는 운동선수(5.4%), 의사(3.6%), 경찰관/수사관(3.2%), 간호사(2.9%) 순이었다.
고등학생 역시 1,2위는 교사(7.6%)와 간호사(5.0%)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교권 침해 문제가 매년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는 해당 국가 승인통계가 된 2015년 이래로 줄곧 중·고교생 희망 직업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의 경우 변동이 있었다.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는 지난해 7위에서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3위였던 ‘군인’은 6위로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아예 10위권 바깥에 있던 ‘보건·의료분야 기술직’은 올해 응답률 2.9%로 4위까지 올랐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초등학교 20%(1394명), 중학교 38%(3168명), 고등학교 28%(2204명)이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가 꼽혔다.
한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 계획을 물어보니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64.9%로 지난해(66.5%)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은 통계 집계 이후 2023년까지 줄곧 70%대를 유지해오다가 지난해 처음 6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반면 '취업 희망' 응답률은 2년 연속 상승해 올해 15.6%를 기록했다. ‘창업 희망’은 3.3%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https://www.kosis.kr)이나 진로 정보망 홈페이지(https://www.care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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