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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청장 만난 유네스코 사무총장·세계유산센터장 “종묘 앞 고층건물은…”

허 국가유산청장 “내년 세계유산위원회 준비와 종묘 관련 관심과 지지 요청”에

“종묘 앞 재개발사업에 강한 유감…세계유산영향평가 받은 후 사업 진행해야”

허민 (오른쪽)국가유산청장이 25일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이병현 신임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25~26일(현지시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을 만나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상황과 세계유산 종묘 앞 개발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최근 대응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가유산청이 밝혔다.

허민 청장은 25일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신설한 전담조직과 예산 편성 등 위원회 개최 준비 상황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유네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에 2012년부터 2025년까지 900만 달러 이상(약 130억 원)을 공여했음을 설명하고, 문화 간 이해와 국제협력 증진이라는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에 우리나라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에 대해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아프리카 지역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하면서, K컬처의 근간인 K헤리티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위원회 참석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였다.

특히 종묘 인근 고층 건물 개발 계획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면서 “최근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고 한국 정부의 국내적 해결 의지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며, 유네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6일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과 면담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허민 청장은 26일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과도 면담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유산센터와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해 향후 준비 절차를 잘 추진해 나갈 것임을 전달했다.

허 청장은 또한,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국내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은 지난 15일 우리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듯, 종묘 앞 재개발 사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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