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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진 물류센터 투심…2~3년 뒤 활황 올 것" [시그널]

박종일·문재필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인터뷰

2년 후 물류센터 공급절벽…'임대인 우위' 온다

회복세 내년엔 더 강해져, 소매경기도 관건

박종일 딜로이트안진 파트너(오른쪽)와 문재필 딜로이트안진 파트너가 26일 여의도 딜로이트안진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딜로이트안진




“지난해 물류센터 투자시장은 최저점에 도달했고 올해 들어 투자 심리가 서서히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박종일, 문재필 딜로이트안진 파트너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임차인이 우위에 선 시장이지만 추후 임대료 상승에 따라 임대인 우위로 역전될 전망”이라며 물류센터 투심 회복을 내다봤다. 2022년 이후 물류센터 투자시장은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 속에 물류센터 역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실을 피하지 못했다.

박 파트너는 “올해 시장은 평년 대비 30% 수준으로 회복했고, 내년이면 70%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2027년~2028년이면 다시 투자 활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으로 물류센터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공실 해소가 관측되기 시작했고, 신규 물류센터 공급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며 “활황기에는 연간 공급 면적이 430만 제곱미터 정도였지만 지난해부터 공급절벽이 가시화됐다”고 했다. 결국 2~3년 뒤에는 물류센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임대인이 우위에 서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이 때 임대료가 상승하는 동시에 투심 역시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류센터의 매각가와 임대료도 상당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딜로이트안진에 따르면 명목 임대료는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약 30% 높아졌지만, 실질 임대료는 2020년 시점으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문 파트너는 “임차인은 임대인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요구 중이고, 임대인 역시 임대료 면제와 할인, 비용 지원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내년 물류센터 시장 전망에 대해 박 파트너는 “물류센터는 소매경기와 밀접하다”며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소매경기가 반전됐는데 물동량 증가를 토대로 완전한 회복 시장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안진은 4대 회계법인 중에서도 부동산 자문의 존재감이 특히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문 파트너와 박 파트너 모두 한진을 비롯한 국내 물류 대기업을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산업 경험을 갖췄다. 회계, 재무, 산업 전문가로 구성돼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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