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가 열린 코스 중 가장 난도가 높았던 홀은 어디일까.
26일 KPGA 투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열렸던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의 서원 코스 11번 홀(파4·514야드)이 가장 어려웠던 홀로 꼽혔다. 대회 기간 이 홀의 평균 타수는 4.72타로 기준 타수보다 0.72타 높았다. 나흘간 이 홀에서 나온 버디는 단 4개에 불과했다. 반면 보기는 198개, 더블 보기는 42개, 트리플 보기는 5개나 쏟아졌다. 올 시즌 가장 적은 버디가 나오고 보기와 더블 보기는 최다로 나온 홀이었다. 그린 적중률은 17.46%에 불과할 정도로 선수들은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평균 퍼트 수도 2.15개나 됐다.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태훈은 대회 기간 11번 홀에서 1타만 잃었다. 2라운드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1라운드와 3라운드, 그리고 최종라운드에서는 모두 파로 막아낸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
서원밸리의 11번 홀은 2023 시즌에도 가장 난도가 높은 홀이었다. 당시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렸고 파4에 506야드로 조성됐다. 평균 타수는 4.55타였다. 올해 서원밸리에서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더채리티 클래식도 개최됐다. 더채리티 클래식 때는 11번 홀을 파5(548야드)로 셋업했다.
GS칼텍스 매경 오픈이 열린 경기 성남 남서울CC의 16번 홀(파4)은 평균 타수 4.59타로 두 번째로 어려운 홀로 기록됐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 오픈이 펼쳐진 라비에벨CC 듄스 코스 9번 홀(파4)이었다. 평균 타수는 4.57타였다.
올 시즌 가장 쉬웠던 홀은 파운더스컵이 열렸던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의 6번 홀(파5·553야드)이었다. 평균 타수는 4.33타였다. 나흘간 선수들이 만든 버디는 245개, 이글은 2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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