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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공공분양 2.9만 가구 나온다…LH, 용도전환으로 4100가구 공급 [집슐랭]

국토부·LH 등, 내년 공공분양 공급 계획 발표

올해보다 32% ↑…5년간 평균 물량의 2.3배

고덕강일·수원광교·화성동탄 등 '알짜 분양'도

비주택地 용도전환도 첫발…수원·남양주 포함

내년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공급 계획.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내년에 서울 고덕강일, 경기 남양주왕숙·수원광교 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2만 9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이 집주인을 찾는다. 동시에 비(非)주택 용지의 용도를 바꿔 주택을 짓는 작업도 본격화한다. 첫 타자로 정부는 경기도 남양주왕숙·파주운정·수원당수 지구 내 용지를 용도 전환해 41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인천도시공사(iH)는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 9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내년 공급 물량은 4개 공공기관의 올해 분양 물량(2만 2000가구)보다 32.2% 늘었다. 또 최근 5년간 평균 수도권의 공공 분양 물량인 1만 2000가구보다 2.3배 많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내년에 2만 7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단지별 세부 설계를 조정해 경기도 고양창릉·시흥거모 지구 등에서 2000가구를 더 늘려 이번 공급 계획을 세웠다.

내년 분양하는 공공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약 1300가구, 인천에서 3600가구, 경기도에서 2만 3800가구가 나온다. 이 중 3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7500가구로 △경기 고양창릉(3881가구) △경기 남양주왕숙(1868가구) △인천 인천계양(1290가구) 등이 포함됐다.

미개발 택지가 남아 있는 2기 신도시에서는 7900가구가 공급되며 △경기 수원 광교(600가구) △경기 평택고덕(5134가구) △경기 화성동탄2(473가구) 등이 있다.

이외에 △서울 고덕강일(1305가구) △경기 구리갈매역세권(287가구) △인천 검암역세권(1190가구) 등 중소택지에서 1만 320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공급되는 주요 공공분양주택.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내년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 중 입지가 좋은 곳들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지로는 △고덕강일 3블럭(1305가구) △수원광교 A-17블럭(600가구) △고양창릉 S-01블럭(494가구) 등이 꼽힌다.

고덕강일 3블럭은 내년에 서울에 공급되는 유일한 공공분양주택으로 내년 8월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고덕강일지구에서 추가 물량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교육청 협의 등의 이유로 용도가 확정되지 않았던 땅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개발 계획을 변경해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덕강일 3블럭은 고덕강일지구 내에서도 한강과 가깝고, 강남과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강점이다.



내년 10월에 공급 예정인 수원광교 A-17블럭은 지하철 신분당선과 영동·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오가기 쉽다.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S-01블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인 창릉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마포·은평구와 가깝다는 특징이 있다. 내년 3월에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토부와 LH는 비주택 용지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이날 유보지 등 비주택 용지의 용도를 바꿔 41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국토부가 9·7 대책에서 공개한 ‘공공택지 재구조화’ 도입 방침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해 LH가 소유한 비주택 용지의 기능을 주기적으로 심의해 주택 용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법 통과 전 용도 전환을 통해 1만 5000가구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이날 LH의 계획 제출로 첫발을 뗐다.

LH가 우선적으로 용도 전환을 추진할 세 개의 사업지.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LH가 우선 용도 변경을 추진할 사업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455가구), 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3(3200가구), 중소택지인 수원당수(490가구)이다. 남양주왕숙과 파주운정3는 유보지를, 수원당수는 단독주택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바꿀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용도 전환을 통해 공급하는 공공주택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구가 다 개발된 곳들은 주변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수원당수지구의 용도전환 부지는 내년 착공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기반시설 조성 여부 등은 신도시별로 차이가 있어 구체적인 공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LH·GH 등 4개 공공기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5100가구의 공공주택을 수도권에서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공공주택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선호하는 입지에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수도권 공공분양 2.9만 가구 나온다…LH, 용도전환으로 4100가구 공급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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