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랑구 중화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의 사업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한다. 중화동 모아타운을 선도 사례로 삼아 강북 지역 주택 공급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화동 모아타운의 사업 기간을 기존 목표인 9년에서 7년으로 단축해 2030년 준공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2023년 8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해 11월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됐다. 이달 17일 사업시행계획 확정을 위한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지역이 상향돼 용적률 300%가 적용된 최고 35층 2801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화동 모아타운에 이 같은 용도 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와 함께 통합 심의, 승인·고시의 신속한 처리 등 공정 관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상지 선정에서 통합 심의까지 걸리는 기간을 평균 4년보다 짧은 2년 3개월로 단축했다. 남은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주, 착공 등의 단계도 관리해 2030년 준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조합원 평균 분담금 감소 등 사업성 개선이 가능하도록 올해 8월 발표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 계수를 중화동 모아타운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10·15 대책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낮아지고 경우에 따라 0%도 적용되기 때문에 이주를 해야 하는 주민들의 입장이 매우 난감하다”며 “조만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다시 뵙게 되면 LTV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든지 예외 사유를 인정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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