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거액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AP통신은 26일 스킨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연봉 조정 이전 보너스풀 최고액인 343만 6343달러(약 50억 3800만 원)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의 올해 연봉 87만 5000달러(약 12억 8300만 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인 보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307만 7595달러(약 45억 1300만 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MLB에서는 연봉 조정 자격 없이 최저 연봉 수준만 받는 저연차 선수를 대상으로 보너스를 지급한다. 노사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선수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3월 이를 보완하는 단체협약을 맺었다. 30개 구단이 돈을 모아 매년 5000만 달러(약 733억 2500만 원) 규모의 보너스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등 주요 부문 수상자와 득표 상위권에 오른 저연차 선수들에게 보너스가 지급된다.
사이영상과 MVP 투표 4~5위, 그리고 신인상과 올MLB팀로 뽑힐 경우에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한 선수가 여러 상을 받아도 중복 수령할 수는 없고 최고액 보너스만 받는다. 이 때문에 사이영상과 올MLB팀에 모두 이름을 올린 스킨스는 사이영상 보너스 250만달러만 가져갔다.
이와 더불어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준으로도 보너스가 지급돼 스킨스의 총 보너스는 총 343만 6343달러가 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스킨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 10승 10패(32경기 선발)였으나 평균자책점은 1.97, 탈삼진 216개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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